군산 데이트 코스, 사 확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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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봄이 되면 가보고 싶었던 인피역은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1936년 군산 선의 철도 역사로 일제 시대에 전라도의 농산물을 군산항을 통해서 반출하는 중요한 교통로 역할을 했다고 한다. 등록 문화재 제208호.전형적인 간이역사 건축형식으로 잘 보존돼 있다고 한다. 임피역사를 비롯해 객차전시관, 시실리광장, 방죽공원, 재래식 화장실, 육구농민항일항쟁기념비, 역방향 시계탑, 우물터, 오포대 등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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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사진촬영 명소로 주목받아 간이역은 드로잉 소재로 선호되어 이번에 전주에서 군산으로 가는 길에 들르게 되었다. 역사를 구경하기 전에 밖에서 둘러봤다. 입구에 군산 스탬프투어, 옛 농민항일항쟁 기념비, 오포대가 있었다. 오포대는 지난 시간 여수에서 봤는데 이곳도 오포대의 사이렌은 정오마다 10초간 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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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기했던 옛날 화장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지만 정말 독특한 모습, 이런건 처음이라 정말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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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화장실 옆 동백꽃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보이지 않는 모서리에 모양도 아름답게 생동감 넘치게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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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역사는 앞면과 뒷면의 출입구가 있고, 박공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로 쪽 대합실 출입구에 차양을 달아 본 채로 지붕과 차이가 있어 입체감이 있다. 색상도 연한 호라이즌 블루로 감성, 감성적인 군산 데이트 코스에서 사진 찍기에 좋은 임피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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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주변에는 채만식의 자전적인 단편소설인 레이디 메이드 인생 장면을 밀랍인형이 재현돼 있다. 만들어 놓고도 안 팔리는, 임자 없는 기성품 인생이라는 뜻의 작품은 자조적 풍자와 반어법을 통해 실업자의 삶과 당시 사회의 실상을 드러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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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안에도 열차를 타려는 사람, 기다리는 사람 등 당시 모습이 재현돼 있다. 단 하나의 역사가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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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간이역은 미곡을 군산항으로 반출하기 위한 수탈 거점이었다. 이후 한국전쟁 이후 군산의 경공업이 발전하면서 농촌 청년의 통근열차였으며 학생들은 통학열차로 인근 군산시내, 전주, 익산에 통학했다. 재현된 모습을 보면 인생과 추억의 애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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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 쪽으로 나가면 지금도 기차가 다니는 길이라 철로 쪽은 막히고 그 너머로 예쁜 벚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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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앞에 은행나무가 있어 가을 사진 찍기에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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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관람 후 객차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일본의 식민지 수탈, 소설의 탁류 장면, 추억의 통학 열차인 피 역의 역사와 문화, 군산에 여행 정보 등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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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전시가 꽤 잘 되어 있어요. 일본에 의해 건설된 군산선, 호남평야의 풍부한 농산물을 수탈하면서 군산의 일본인 상권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시 임피에서 군산까지 가는 철도요금이 쌀 두 되 정도 일반 조선인에게 부담스러운 판매가격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군산시내까지 걸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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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에 쌀을 수탈해 가는 장면을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조선인들은 쌀 대신 만주에서 들여온 잡곡이나 기름을 짜내고 남은 콩깻묵으로 연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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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차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어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군산의 역사, 임피역 역사 등 전시가 알차고 유익한 전시관이다. 임피역은 2008년 5월 서천과 익산 사이의 새마을호 운행이 중단되면서 임피역은 더 이상 열차가 서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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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이 재현되어 있는데, 슬산리의 화기를 누르는 연방 대나무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연꽃을 키우면서 연방대라고 불렀다고 해요.연방 대나무는 90년대에 매립되었다가 사라졌는데, 이후 마을에 흉사가 나기 시작하면서 지나가던 스님이 풍수를 보고 "술산리 지세는 화기가 강해 이를 누르려면 방죽이 있어야 한다"며 2013년 임피역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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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역 앞 동네는 드로잉하기 좋은 소재 많았어, 동군산농협창고, 쓰러져가는 방앗간 등 다양해~ 임피 역은 상대적으로 다 그리자 모양이 귀요미가 되어 버렸습니다. 가을, 은행나무 잎에 물들었을 때 다시 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