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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 크리에이 입니다

https://tv.naver.com/v/11929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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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인 내가 제주에 한 잔 하러 왔다. 국내 여행을 많이 가본 편은 아니지만 제주는 특히 많이 와봤다. 비행기로 가는 동안 접근성도 좋고 바다와 산, 그리고 오름 세 가지를 모두 볼 수 있는 제주의 자연환경이 좋다. 제주여행에는 제주동호회 투어가 필수인데 이번에는 한림에 있는 명월국민학교에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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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림인터넷 명월국민학교의 국민포토존인 학교 정문이다. 푸른 대문과 양쪽으로 곧게 뻗은 두 그루의 나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이폰1011에서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최대 광각모드로 약간 아래에서 위로 찍는 로 앵글로 찍어보자. 키가 커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맑은 날 찍을 수 있다면 파란 하늘도 사진 속에 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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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다지만 별로 없다고 일방적으로 말하는 순간! 사람들이 어디선가 쏟아져 나왔어요. 그러니까 말조심해야 돼요. 건물 외관을 보면서 예상했는데, 이곳은 정말 학교였던 곳이래요. 학교를 유튜버로 만들려고 하다니 대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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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전혀 앉아있지 못했다. 육지보다 따뜻한 제주이긴 하지만 겨울은 겨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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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유튜버 명월국민학교 입구로 들어서는 문 옆에는 전달문이 적혀 있었다. 요약하자면...입장료 대신 1인 1인 주문 후 학교 시설 견학이나 음식물을 금지하는 것은 지키는 유튜브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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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몰랐던 실내 상황도 인기 동호회여서 자리가 거의 꽉 찼습니다. 오른쪽에 자리가 보이긴 하지만 동호회를 더 둘러보기 위해 착석은 미뤄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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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주문해볼까? 아메리카노를 많이 마시지 않는 나에게도 꽤 많은 선택지가 주어졌다.명월국민학교를 찾는 손님들이 대부분 가족 단위 가게였기 때문에 메뉴 구성도 다양했다.나이스 이런 커뮤니티 좋아! 나의 최종 선택은 청귤차와 치즈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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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주문하고 뒤를 돌았더니 그 사이에 좌석이 꽉 찼다.역시 인생은 타이밍이 있을 때 앉았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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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이 복도로 나갔대요. 교실이 꽉 차서 복도에 나온 기분 알랑가를 모르겠어.국민학교 다닐 때 이 복도로 쫓겨나 벌을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연대책임제로 누군가 한 명이 잘못하면 반 학생 전체가 벌을 받던 시절이라고 합니다.추억이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아른아른 피어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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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벨 디자인도 세련되었습니다.기존의 벨에 깔끔한 디자인의 시트를 붙여 놓았습니다.도가 지나치지 않아서 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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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명월국민학교 곳곳을 둘러본다.갤러리 클래스, 옛날 미술반인가? 들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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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반에는 명월국민학교 전경을 그림으로 그린 작품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1993년 문을 닫은 뒤 카페로 재개교한 명월 누군가의 추억이 쌓인 공간에서 누군가는 다시 추억을 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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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블로그 명월국민학교는 공간이 참 다양하다. 학교 앞에는 운동장이, 학교 안에는 교실이, 그리고 학교 뒤에는 이렇게 마당이 펼쳐진다.스냅사진을 찍으면 딱 좋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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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했으면 이 침대에 누워서 즐겼을텐데 지금은 패스... 그래도 한번 앉아봤습니다. 편안한 장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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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벽에 그려진 비양도 아마 비양도가 맞을 겁니다. 협재 해변에 꼭 한 번 가변을 누르는 비양도와 푸른 제주의 바다입니다.그림으로 만나 새로워졌습니다. 가끔 제가 그림도 잘 그렸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합니다.내가 떠난 여행지의 풍경을 그날의 느낌대로 그릴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로맨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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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남아 있는 국민학교의 흔적, 아마 체육시간이 끝나면 아이들이 이곳에서 씻었을 것이다.며칠 전에는 정수기 물을 받아 마시는데, 아마 국민학교 시절 아이들은 이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마음껏 물을 마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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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 한복판에 위치한 저것의 정체는 무엇일까.맷돌 같기도 하고 그러기에는 너무 큰 것 같아서 학교에 맷돌이 있는 것도 이상해서 정체를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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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니깐 급해서 복도로 가는 길이 매우 길게 느껴졌습니다.제때에 제때 해결하는 어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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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후 맛보는 명월국민학교 청귤차 역시 청귤은 후회하지 않습니다.제주에 와서 먹었더니 그 맛이 더 진해졌어요.옛날 절인가 하면 숲에 함께 있었는데, 제주 어르신이 보내 준 귤음료를 맛볼 수 있었지만 그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역시 세월 속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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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달았던 치즈케이크 학생 때는 맛을 볼 수 없었던 치즈케이크도 지금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이게 어른의 살맛이고 먹고 싶은 걸 맘껏 먹을 수 있는 제 나이가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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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학교, 옛날 사람이었어.그 사람이 바로 접니다.국민학교를 졸업한 나, 옛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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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끝에는 포토존이 하나 있습니다.사람들이 거기서도 사진을 많이 남겼지만 이제 학교 곳곳에서 사진을 많이 남겼기 때문에 더 남아있지 않아요.그래서 만약 명월국민학교에 가게 된다면 좋은 추억을 위해 사진을 한 장씩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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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반에서 입장하면 물건을 파는 교실이 나타난다고 한다.다양한 공예품과 제주용품, 어린이들이 운동장에서 놀 수 있는 놀이기구를 판매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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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가 컨셉의 블로거의 추억의 놀이기구를 판매하고 있다.바람으로 유명한 제주. 그래서인지 연을 사서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많았다.나도 한번 사먹으려고 했지만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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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운 지우개 상품을 지우개로 먹는 것이 많이 했지만, 쿠쿠무 물론 나는 매번 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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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과 추억의 과자도 팝니다.불량식품이라고 부모의 눈을 피해 먹던 것도 이젠 다 추억이야.그때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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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이들처럼 연을 날리고 싶었다.에헤야디, 바람불던 연을 날리자~ 이 노래를 안다면 적어도 나와 동시대 사람, 옛날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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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조회를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저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서 조국과 민족의 무한한 영광을 위해 몸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초등학생이 선언하기에는 다소 다짐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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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여행을 간다면 한림에 마신다면, 카페투어가 취미라면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카페라면 제주한림카페 명월국민학교를 추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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