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밥이라도 먹으려고 서울에서 서천까지 다녀온 뒤 제가 생각해도 정말 미친 걸 포스팅해 보고 싶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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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진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갯벌:D해변에 간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지만 바다는 한 10분이나 봤을까ㅋㅋㅋ오후에 좀 천천히 집에서 출발해서 식당자리가 비어있는동안 바다를 보다가 힘이 넘쳐서 쭈꾸미 철판볶음을 먹었어ㅋㅋㅋ 금방 집에 돌아온다...아, 다시 생각해봐도 미친...왕복 5~6시간 걸린거같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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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이 오늘 밥먹으러 간 곳은 여기 서산회관입니다.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삼가고 있습니다만, 아버지는 꽤 전부터 쭈꾸미를 먹고 싶어하셨습니다.결국 어제 못참고 동네 주꾸미집이 하나 있는 것 같다고 (네이버 검색한) 늦은 아침에 쭈꾸미 먹으려고 내려갔는데 문을 ww 안열었어... 코로나때문인가 아니면 더 전부터 안열었나? 분위기가 좀 닫힌 게 아니라 폐업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그날 늦은 아침에,"하아, 엄마를 데리고 소산까지, 주꾸미를 먹으러 가자!"라고 묻자, 나에 주꾸미 잘하는 집을 알아보라고 www;;;시 막 다음 주 월요일도 휴가여서 김에 여행도 한다는 www아버지를 쉬는 날에는 엄마, 빨리 여행 가는 것이 하루나 이틀도 아니고."잘 다녀오세요" 하고 손을 흔들며 "너도 갈래?"라고 말한다.항상 나 혼자 두고 둘이 다니는 게 마음에 걸린대. 우리 두 양반들 때문에 제가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서 항상 혼자 남았는데 서산 정도면 늦은 아침에 가서 점심 먹고 늦은 아침에 올라오는 스케줄이 생기니까 아버지 차 타고 다같이 내려 점심 먹고 당신은 혼자 고속버스 타고 올라오라고 ㅋㅋㅋ 네, 그래서 했어요, 미친 짓!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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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도 문제고, 어딜 가도 사람이 별로 없어 식당을 차렸는지 걱정했는데, 주꾸미 맛집을 검색했더니 서산회관에서 이달 20일(약 일주일 전) 맛있게 먹었다는 리뷰가 있어 이곳은 여자들이었다.와, 사회적 거리를 두려면 뭐에요, 거의 2시가 다 돼서 도착했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요. 2층 건물도 다 식당인 줄 알지만 빈집도 없어.코로나가 깨지지 않았을 때 예약도 없이 점심 무렵에 갔더라면 가자마자 예약을 걸어 밤늦게 먹거나 다음 날 먹었을 것이다.자리가 없어서 카운터에 있는 예약판에 인원수와 탭번호를 적는데, 아버지가 냄새를 죽였다고 www. 잘 찾아온 것 같대.건물 뒤편에서 10여 분간 바다를 바라보다가 자리를 떴다.참고로 위의 사진은 쭈꾸미 철판볶음 중, 일단 반만 철판에 올린 것입니다.큰일났다, 나 이렇게 큰 주꾸미 처음 본다.미나리는 줄기가 딱딱해서 잘 안먹게 되는데, 여기는 미나리줄기도 완전 연하고 맛있어ㅠㅠ주꾸미알 완전 튼튼해! 부드럽습니다. 거의 2시간을 달려온 보람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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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쭈꾸미 철판볶음을 마신 뒤에는 밥을 볶는다! 볶음밥 2인분! 색깔이 되게 빨갛게 보이는데 생각보다 안 매워요.매운음식은 잘 안먹지만 맵다고 생각하지 말고 먹어.아빠가 운전하면서 어디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어디를 찾아 놓았을까라고 했는데 먹어 보면 자주 찾았다고 올 만하다고 칭찬을 받고 있어요.반찬은 별거 아닌데, 철판볶음이 너무 맛있기 때문에 별거 아닌 반찬도 별로 먹지 않습니다.깍두기나 단무지무침, 콩나물무침, 양념게장이 나왔는데 가족들 같은 경우는 아버지가 게장을 좋아해서 게장만 먹었어요. 덧붙여서 셀프로 떠먹다 미역국 있어! 미역국도 담백하고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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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다가 발견한 브레이크 타임 카톡 우리 3시 조금 넘었는데, 그 시간도 아직 식사 중이신 분들 많았고, 마침 식사하러 오신 분들도 있었는데. 그 브레이크 타임의 의미가 있는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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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회관은 우체국이 추천하는 먹거리! 우체국에서 맛집 추천도 해. 처음 알았어 ㅋㅋㅋ 전국 맛집 톱 1000 저런 것도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어. 워낙 맛집 같은 것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봄.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들어가 보니까 쭈꾸미 철판볶음 거물 두 개를 싸서 가져가는 분이 있었는데, 나왔을 때도 포장인지 배달인지 모르겠지만 배달상자 두 개를 들고 들어오시는 분도 계시고, 그래도 앉아서 먹고 포장까지 해갈 만하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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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 :) 사실 엄마가 위가 좀 안좋아서 의사가 매운거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아버지가 쭈꾸미 샤브샤브 하는 가게 알아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가면서 샤브샤브도 하는데 샤브샤브보다 철판볶음 맛집 같다고 얘기한 데다가 (리뷰가 거의 쭈꾸미 철판볶음이었어) 식당에 들어서면 철판볶음 냄새가 정말... 와... 굉장히 맛있는 냄새가 나는 데다가 엄마 취향도 원래 샤브샤브보다는 철판볶음이라 샤브샤브 먹으러 가서 그 자리에서 메뉴 변경 ww음 다음에는 샤브샤브 칼국수까지 먹어보고 싶은데요. 근데 역시... 밥 한 끼 먹으러 거기까지는... 큰일이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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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밖에 있는 쭈꾸미 수족관! 방금 쭈꾸미 철판볶음을 먹은 데다 여기가 쭈꾸미집인 걸 알지만 너무 커서 나도 모르게 '와! 문어! 하면서 다가온다ㅋㅋㅋ 옆에서 엄마 아빠랑 너 무슨소리냐고 폭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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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먹었다는 영수증 인증 www최근 NAVER에서 영수증 리뷰하고 있으니까 그것 보려고 찍어 블로그에 함께 올리고 본다:D밥 먹고 아빠가 나는 홍성 터미널에 내리시니 두분은 안면 카드에 놀러 간다고 빨리 떠났다.나는 출발까지 앞으로 5분 후면 터미널행 버스를 타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집에서 나온게 아마 11시가 조금 넘었을텐데 들어온게 8시 넘어서..cc.. 저희 여러분은 보통 6시간 단위로 밥을 주시는데 9시간 동안 굶는다... 죄송합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손부터 씻고 사료 조공을 했다고 합니다. 두 번 하라고 했더니... 안 하는... 안 하는데 할 것 같기도 한대요. 힘들지만 맛있었으니까ㅠㅠ!
주변에 낚시터나 빌리지도 많기 때문에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낚시를 하는 김에 먹으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정말 늦은 점심으로 먹고 왔는데 또 먹고 싶어요.볶음밥... 안그래도 나 볶음밥 엄청 좋아하는데 / 우엉사진 보면서 또 침 흘리는 중ㅋㅋ 근데 위치는 소천인데 왜 식당이름은 서산회관일까...? 서산에서 이곳으로 옮기신 건가요? 아버지께서 서산이 주꾸미가 유명하다고 서산 주꾸미 집을 알아보라고 하셨는데 어쩌다 보니 더 먼 서천까지 다녀오더군요.www #서천맛집 #주꾸미 #주꾸미철판볶음 #맛집탐방 #서산회관